2022년 시작

일상 2022. 2. 2. 20:49

새로운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나고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었다. 그동안 해보지 못한 일이라 처음 업무가 주어졌을 때는 사실 너무 신이났고, 잘 해내고 싶었다. 내가 문제였는지 그런 시기였는지 모르겠지만, 2021년 초반부터 해결해야 할 (나에게는) 복잡한 일들이 많이 생겼다. 조금만 버티면 수월해지겠지, 괜찮아지고 적응이 되겠지 하며 나름 힘든 시기를 보내다 보니 1년이 지났다. 명확히 해결하거나 마무리 짓지 못하고 겨우 겨우 덮어만 놓은 채로 2021년 한 해가 끝났다. 지난 2021년은 내내 정말 끊임없이 내 앞에, 뒤에 짐과 부담을 이고 지고 가는 때였다. 제대로 쉬지도 못했고 매 사에 심적 여유도 없었다. 건강도 안 좋아지고 정신적으로도 불행했던 것 같다. 건강검진 결과에도 '우울증 의심' 항목이 나왔다. 그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채로 2022년의 한 달이 지나서야 무기력한 삶을 끝내자는 의지가 조금 생겼다. 계기는 책 한권을 세 시간만에 완독한 것인데, 책 한 권 제대로 읽을 여유 없이 보내온 1년동안의 무기력함에서 이제서야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결심이 들었다. 연휴 마지막 날 이 블로그의 휴먼상태 해제를 하며, 올 해는 지난해보다는 조금 더 활기찬 1년을 보낼 결심을 해본당.

 

* 이 글 바로 직전에 올린 글도 결심하는 글이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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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로그 시작

일상 2018. 4. 5. 15:31

 

 

2018년 봄,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. 일을 시작하고 시간의, 마음의 여유가 없어질수록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. 취미나 특기를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대답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.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 지 고민하던 고등학교 때, 어떤 일을 하면 즐거울까 걱정하던 대학 때처럼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, 글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. 앞으로 이 블로그에 글을 남기면서 더 예쁘고 감동적인 글을 쓸수 있었으면 좋겠다.

 

 

 

 

* 저에게 소중한 초대장을 보내주신 LON님 정말 감사드립니다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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